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장애인 돌봄

2025. 8. 4. 14:47AI와 홈케어&헬스케어

안녕하세요, 인천TP 디자인지원센터(유니버설디자인리빙랩) 인턴 전준하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유니버셜 디자인과 그것이 적용된 여러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장애인 돌봄 시스템에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사례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고령화와 질병, 사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장애를 겪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우리나라의 장애인 통계입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통계

 

우리나라의 장애인 통계입니다. 2016년 이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2년 최고점을 찍고, 2024년 기준 총 2,631,000, 전체 인구의 약 5% 수준입니다. 이들 중 약한 장애(4~6)가 약 60%, 심한 장애(1~3)는 약 40%를 차지합니다.

 

 

 

장애 유형은 신체장애가 43~50%, 청각장애 11~17%, 지적장애 및 뇌 병변 장애는 각각 9%를 차지합니다.

 

 

 

다음 표는 전체 등록 장애인의 50%가 넘는 비율이 고령인구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고령화 현상을 넘어 돌봄 부담의 장기화를 시사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가족이 경험하는 어려움 중 가장 큰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었고, 이는 그만큼 장애인 가족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는 단지 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복지 부담을 줄이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 가는 과정입니다.

이처럼 꾸준히 증가하는 장애인 비율과 장애인 고령화는 사회 전반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장기적 복지 수요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장애인 복지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기술은 단순한 기계적 보조뿐 아니라 정서적 교류와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기술은 크게 5가지가 융합되어 이루어집니다.

  • 인공지능: 상황을 인식하고 능동적인 기술 수행
  • 배터리: 최대한의 작업시간과 높은 출력
  • 그리퍼: 인간형 로봇의 손. 세심한 움직임이 요구
  • 보행 능력 및 균형감각 기술: 사고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이동과 현장에서의 원활한 작업 수행
  • 센서: 사람처럼 느끼고 교감이 가능

 

이러한 휴머노이드 기술의 발전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현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인간의 외형을 가지고 손과 발이 구동이 가능한 로봇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해 사람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자율주행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 고출력 배터리의 개발 등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기술은 비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넘어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실질적 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분류 일상생활 보조 정서적 교감 가사 도움 건강관리
제품명

사진

Robear

페퍼로봇
(SoftBank)

ARiA

Grace
주요
기능 및
목적
침대-휠체어 이동 보조 대화, 감정 인식, 외로움 해소 조명/가전 제어, 약 복용 알림 체온 측정, 건강 상담, 피드백 제공
적용
대상
하반신 장애인, 지체 장애인, 고령자 발달·지적장애, 고령 장애인 인지 저하 장애인, 경증 치매
환자
고령 장애인, 요양시설 거주자
특징 곰 모양 인간형, 근력 보조형 팔 탑재 대화를 통한 정서 지원, 감정 분석 후 반응 가능 스마트홈 연동, 루틴 유도, 혼자 사는 장애인 지원 간호사형 외형, 돌봄·측정·기초 상담 가능

 

장애 유형과 생활환경에 따라 필요한 지원은 매우 다양하므로,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정서적 교감, 가사 보조, 응급 대응 등 위의 표처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장애인의 신체적 자립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미래 복지를 이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이 장애인 돌봄 로봇 도입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 CES 2024에서 **'봇 헬퍼(Bot Handy)'**를 선보이며 가사 보조와 돌봄 기능까지 확장할 계획을 발표.
  • LG전자: '클로이(CLOi)' 시리즈 중 일부 모델은 요양시설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음식 배달, 약품 전달 등 단순 보조 업무 수행.
  •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장애인 보조 로봇 기술 연구와 시제품 개발 진행 중.
  •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일부 지자체(서울, 인천, 대구 등)에서는 치매 예방 및 발달장애 아동 정서 지원을 위해 동물형 로봇(파로, 아이보)을 보급·실험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로봇 연구기관들은 돌봄과 가사 보조 기능이 결합된 로봇을 개발하고 있고, 공공부문에서도 시범 운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은 지난 52일 장애인과 노인의 일상생활 보조 및 돌봄부담 감소를 위한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 및 서비스 실증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4차 스마트돌봄스페이스와 목욕 스마트돌봄스페이스의 개소식을 개최했습니다. ‘스마트 돌봄스페이스는 돌봄 로봇을 장애인과 노인, 돌봄자에게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한 공간이며, 실제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해 돌봄 로봇의 현장 실증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민간과 공공이 돌봄 로봇과 실증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동향에 비해 미흡한 국내 정책과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국가 로봇 테스트베드 운영: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협력하여 장애인 돌봄 로봇 실증 지원.
  • 장애인 로봇 보조기기 보급사업: 보건복지부 주관,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범 보급 추진.
  • 돌봄 로봇 표준 개발 논의: 한국산업기술표준원(KATS)이 돌봄 로봇의 안전성, 윤리성 표준화 추진 중.
  • 노인·장애인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교육과 연계해 돌봄 로봇 사용법 교육 지원 검토.

 

이 과정에서 로봇의 형태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앞선 표에서 본 것처럼 주로 인간형으로 인간과 유사한 생김새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며 자연스러운 돌봄 환경을 조성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물의 형태를 본뜬 동물형 로봇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물형은 반려동물처럼 행동하며 인간에게 정서적 안정을 준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형과 동물형 휴머노이드의 역할 차이가 있을까요?

분류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 동물형 휴머노이드 로봇
형태 인간과 유사한 외형(얼굴, , 다리), 표정 및 음성 탑재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과 유사한 외형
설계 목적 실제 사람처럼 상호작용 하며 보조 또는 대화 정서적 안정, 심리치료 등이 중심
기능 비교 신체적 보조 물건 들기, 휠체어 이동 보조, 일상 동작 수행 가능 없음 또는 제한적 (기술적으로 구현 어려움)
정서적 교감 표정·음성·대화로 감정 소통, 일정 알림 등 가능 촉감, 울음소리, 반응 움직임 등을 통해 안정감 제공
효과 비교 상호작용 음성 인식, 감정 분석, 상황 판단 등 복잡한 상호작용 가능 제한적 상호작용 (쓰다듬기, 안기, 반응 보기 등)
사용자 반응 일부 사용자는 기계적 외형에 불편함을 느낌 특히 발달장애·치매 환자에게 높은 정서적 호응 유도
대표 사례 Pepper, Grace, NEO GAMMA, Optimus Paro, Aibo, Qoobo, NICOBO

 

앞선 비교표에서 알 수 있듯, 인간형과 동물형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설계되어 장애인의 삶을 지원합니다.

인간형은 비교적 다양한 작업을 제한 없이 수행하며 복잡한 작업이나 의사소통도 가능합니다. 이에 반해 동물형은 정서적 안정을 주 목적으로 하며 제한된 범위 내의 작업을 수행하고 상호 하는 소통이 어렵습니다.

두 형태 중 어떤 것이 적합한지는 장애의 유형과 정도, 사용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과 함께 일상에서 상용화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여러 현실적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장애인 가정의 소득을 살펴보면 전체 경상소득에 비해 1,000만 원이 낮고 빈곤율이 더 높습니다.

*경상소득*이란, 가계 구성원이 근로제공의 대가로 받은 근로소득, 자영 사업으로부터의 사업소득, 자산으로부터 이자ㆍ배당금 등의 재산소득, 정부나 다른 가구, 비영리단체 등으로부터 이전되는 이전소득 등 정기적으로 가계가 벌어들이는 소득이다.

 

그뿐만 아니라 2022년 기준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의료비용 일수는 비장애인과 비교해 1.2~3.1배 많았고, 진료비는 국민 전체 진료비의 15.9%를 차지합니다. , 복지혜택이 있어도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또한 장애인의 고용률이 약 30%대로 고용시장 참여율이 낮아 대부분 저소득 계층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한 장애인 가정의 현실에 비싼 부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그저 눈앞의 떡일 뿐입니다.

그뿐 아니라 노년의 장애인 수가 증가하면서 능숙지 않은 디지털 기기 사용과 반감이 드는 외관 등으로 로봇과 친해지기 어려워졌습니다그리고 인간의 역할을 대신한다면 어느정도 선까지 대체가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2004년 개봉했던 영화 아이, 로봇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을 통제하기 위해 로봇 3원칙을 내세웁니다.

  1. 로봇은 인간을 해치거나 인간에게 해가 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2. 로봇은 인간에게 복종하되, 1원칙을 위배할 수 없다.
  3.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하되, 1, 2원칙을 위배할 수 없다.

작 중 로봇들의 브레인을 담당하는 인공지능 비키는 앞선 원칙을 재해석하며 1원칙을 인간 개인에 대한 직접적 위해가 아닌 인류 전체에 대한 위해로 해석하고 오히려 인류를 통제하려 합니다.

영화 속 내용이 현실로 다가오는 사회에서 명확하고 정확한 기준과 원칙이 없으면 ai가 인류를 뛰어넘어 인간을 대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서울시 복지재단에서 발표한 노인돌봄 로봇(Robots)의 활용실태와 이슈분석연구 보고서에서 국내외 문헌과 지자체 사례조사를 통해서 나타난 쟁점과 이를 해결할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헌 속 쟁점입니다.

  • 사회적 고립: 로봇 기술로 인한 대면 접촉 감소
  • 존엄성 상실: 돌봄로봇 사용으로 인한 유아화, 로봇에게 물건으로 취급받는 느낌
  • 자율성 상실: 알고리즘에 의한 결정, 엔지니어의 주관적 관점 반영
  • 의사결정권 약화: 인지능력이 저하된 경우, 인공지능 판단에 따른 일방적 의사결정의 우려
  • 개인정보 침해: 데이터의 오남용, 지속적인 모니터링
  • 책임소재 문제: 로봇의 결정과 행위의 오류에 따른 책임소재 문제

 

지자체 사례조사를 통한 쟁점입니다.

  • 다중돌봄환경 강화: AI를 통한 케어의 질 상승, 하지만 인간돌봄의 시간은 줄지 않음.
  • 긴급 응급체계 구축: 응급상황 시 긴급 대응체계로 활용.
  • 이용자 선정: 각 지자체별로 기준이 다름.
  • 개인정보 보호: 수집 데이터를 활용하고, 3개월 사용 후 폐기 방법 고려.

 

서울시 복지재단은 앞선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향후 과제를 제안했습니다.

  • 다중돌봄환경의 지속 및 강화: 인간돌봄을 보완해 비대면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의 정확도와 기술력 향상
  • 안정적인 금전적 지원: 정부와 지자체가 관련 조례를 재·개정하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
  • 복지와 보건 분야의 협력: 서비스의 중복 방지
  • 응급상황 대응체계: 민간업체와의 역할 분담 필요.

 

이 외에도 금전적인 부분 해결과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저가형 제품 개발,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등이 개선되어야 하고, 사용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나 홍보, 캠페인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부나 지자체가 사용자들과 연계해 사용자 참여 기반을 마련한다면 공공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휴머노이드 기술은 장애인 돌봄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명확한 윤리 기준과 실질적인 정책, 사회적 인식 확대가 결합되어야 합니다.

 

기술은 우리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기술 발전의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의 편의와 삶의 질 개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상생과 존엄을 잊지 않는 기술 발전이 필요합니다.

 

 

출처:

https://koddi.or.kr/stat/html/user/dsst/mim/dspltyStatsMidtDtl.do

https://www.alchera.ai/resource/blog/humanoid-robot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3828

https://www.kihasa.re.kr/dataportal/main.html

https://www.yna.co.kr/view/AKR20250110005600091

https://www.letr.ai/ko/blog/story-20011008

https://www.riken.jp/en/news_pubs/research_news/pr/2015/20150223_2/

https://blog.naver.com/jjeoung_/223768718417

https://contents.premium.naver.com/profparkyeouidomention/profpark/contents/250529224958662em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146-021-01206-z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5892289

https://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23892

https://arxiv.org/abs/2405.14528

https://www.nrc.go.kr/portal/board/boardView.do?bn=newsView&fno=39&menu_cd=10_01&no=23318&bno=23318&board_id=NRC_NOTICE_BOARD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00000&bid=0027&list_no=1483504&act=view&

https://wish.welfare.seoul.kr/swflmsfront/board/boardr.do?bmno=10015&opno=10005&bno=97957